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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0 마트봉지를 쓰레기봉투로 하면? 6
- 2007.06.06 웬지?
- 2007.06.03 Pirates Of The Caribbean: At World's End
- 2007.06.01 AQUA 베개 2
- 2007.05.31 소피 두번째 감독 작품 - La disparue de Deauville
- 2007.05.29 Was ist das?
- 2007.05.27 밀양
- 2007.05.24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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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2007. 7. 5. 17:31
불만ZERO2007. 6. 20. 00:04
지식창고/우리말2007. 6. 6. 22:48
버스를 타고 아현고가쯤을 지날 때였던가? 간판 하나가 눈에 띄더군요. 아마도 룸싸롱 같은 곳인 듯 했습니다.
'웬지?'
가게주인도 표준어법에 맞는지 궁금해서 물음표를 덧 붙인 것이었을까요?
'웬지' 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왠지'가 맞는 어법이 되겠습니다.
'왠지'는 부사어로 '왜 그런지 모르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웬'은 관형사로 '어찌 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웬'은 관형사이므로 문장에서 주체의 구실을 하는 명사, 대명사 등을 꾸미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웬지'라는 말은 성립할 수가 없겠죠. ^^
상기 사항에 근거하면 혼돈하곤 하는 다음 문장도 이렇게 정리가 됩니다.
웬일이니? or 왠일이니? : '웬일이니'가 옳은 표현이 되겠습니다.
'웬지?'
가게주인도 표준어법에 맞는지 궁금해서 물음표를 덧 붙인 것이었을까요?
'웬지' 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왠지'가 맞는 어법이 되겠습니다.
'왠지'는 부사어로 '왜 그런지 모르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웬'은 관형사로 '어찌 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웬'은 관형사이므로 문장에서 주체의 구실을 하는 명사, 대명사 등을 꾸미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웬지'라는 말은 성립할 수가 없겠죠. ^^
상기 사항에 근거하면 혼돈하곤 하는 다음 문장도 이렇게 정리가 됩니다.
웬일이니? or 왠일이니? : '웬일이니'가 옳은 표현이 되겠습니다.
영화창고2007. 6. 3. 21:45
구멍가게2007. 6. 1. 00:02
영화창고2007. 5. 31. 00:10
소피마르소의 두 번째 감독 작품입니다.
하이랜더로 유명했던 크리스토퍼 램버트와 함께 주연도 겸했군요. 내용은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스릴러 성격이 있는 듯 합니다.
프랑스 박스 오피스에서 6위로 데뷔했더군요. 캐러비안 해적, 스파이더맨과 함께 경쟁한 것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할 수 있을까요?
&, 소피 마르소 영화소식 더.
-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여자 레지스탕스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에 출연한다고 하는군요.
- 예전부터 나오던 얘기입니다만, 라붐 3는 여전히 검토 중에 있나봅니다. 무산된 것은 아니니 과연 어떤 얘기가 만들어질지 기대해봐야 겠습니다. ^^
구멍가게2007. 5. 29. 22:28
영화창고2007. 5. 27. 21:52
이 영화를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이창동 감독의 영화이기에 호흡하기 쉬운 영화는 아닐 것이라 막연한 짐작은 하고 있었으나, 뭔가 모를 답답함으로 지켜봐야 했다. 그건 전도연이 아닌 남편을 잃은 아내로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로서, 그리고 자신을 잃어가는 여인으로서 스크린에 옮겨진 이신애의 삶의 연속된 편린들 때문이었다.
영화 속의 전도연은 확실히 연기를 잘했다. 헌데, -칸 영화제에서의 주연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오늘의 보도를 폄하하고자 하는 심보는 아니지만- 내게는 왠지 정확하게 계산된 연기로 느껴지는 것은 괜한 심술일까? 그러나, 전도연의 연기가 설혹 철저히 계산되었다하더라도 전도연이 아니면 누가 이신애를 스크린으로 끌어낼 수 있었을지에 대해서는 나 역시 의문이 없다.
이 영화는 삶의 고통속에서 密陽(비밀스런 볕)과도 같은 은밀한 삶의 희망으로, -뿌리없는 이사이건 무모해보이는 절대자로의 귀의이건 믿음에 대한 배신감으로 표출되는 절대자와의 대립이건 이신애의 희망은 은밀히 이어지고 있다- 生을 견디어 내는 한 여성의 이야기이고, 자살을 시도했던 그 여성의 희망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닌지 이신애의 집뜰을 비추는 볕으로 영화는 조용한 종말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삶의 고통과 그것을 이겨내는 희망도 역시 한 개인의 자아안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는 듯 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 스스로와 은밀한 거래를 하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봤고 영화에 대해 되새김을 하고 있지만, 난 아직도 이 영화에 대해 정확히 어떤 얘기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마치 내 인생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뚜렷하게 모르는 것 처럼. 하여 이 영화는 타인과는 나눌 수 없는 나만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P.S.
- 부디, 오늘 밤 칸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 송강호는 전도연의, 그리고 이 영화의 충실하고 확실한 서포터이다. 허기에 그는 훌륭한 배우이다.
- 밀양... 비밀스러운 볕. 밀양이라는 도시이름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었다.
오늘은...2007. 5. 24. 23:30
영화창고2007. 5. 21. 00:27
이 영화는 순수 액션영화인 것이다. 토를 달지 말지어다.
영화는 매우 허무한 반전으로 끝을 낸다. 어쩌면 무모할만큼 허무하다. 그리고 원래 잘 생기지 않았었던 니콜라스 케이지는 그리 모범적이지 않을 수 있는 노화를 보여준다. -숀 코너리를 보아라. 얼마나 모범적인 노화의 길을 걸었는가- 그러나, 니콜라스 케이지는 매트릭스의 키아누 리브스처럼 유연하게 날아오는 총알을 피해내고 활기찬 추적씬을 연출해낸다. 그 모든 것은 그가 그의 2분 후를 볼 수 있기에 가능하다.
딱 2분이란다. 헌데, 그 시간은 그가 사랑하는 여인이 결부되면 몇 시간 후의 미래도 가늠이 가능해진다. 이쯤되면 스토리의 논리성은 생각할 필요도 없으며 기대해서도 안된다.
바로 여기서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를 발견해야 한다. 스토리의 짜임새나 영화를 통해 역시 善은 승리한다는 도식적인 교훈이라도 얻고자 하는 관객에게 이 영화는 별 볼일 없는 시간낭비가 될지도 모르겠다. 허나, 감독은 이 영화가 액션영화임을 강조하려는 듯 논리성은 과감히 버리고 박진감과 속도에 매진하였다. 스토리와 액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어설픈 도박보다는 액션 하나라도 확실히 잡으려했음은 이 영화의 미덕이고 그 덕에 90여분의 상영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었다. 게다 이 영화가 논리성 따위는 과감히 버렸다고 인정해준다면, 사실 결말의 허무함도 능히 아무렇지도 않게 견디어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우리나라 관객에 있어 작은 재미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한국인 아내인 엘리스 김덕에 케서방의 나름 한국에 대한 애정과 그의 아내의 카메오 등장을 발견하는 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