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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06 Radiohead - Creep (Live @ V Festival) 4
  2. 2007.03.05 DreamGirls
  3. 2007.02.22 Toni Braxton's 2007 NBA All Star Game Half Time Show
  4. 2007.02.15 Mac Mini Cake
  5. 2007.02.13 금새 vs 금세
  6. 2007.02.11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7. 2007.02.09 The Cloud
  8. 2007.02.07 들어야 할 음악은 꼭 들어야만 한다.
  9. 2007.01.28 허니와 클로버 4
  10. 2007.01.27 당신의 뇌나이는? 2
음악창고2007. 3. 6. 00:03

술에도, 약에도, 그 어느 것에도 취할 수 없다면 음악에라도 취해야 한다.
내겐 LSD와도 같은 Radiohead에 취하여 이 밤을 난 견디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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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창고2007. 3. 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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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시카고
. 이 영화를 보면서 든 첫 번째 생각은 그것이었다. 흑인음악의 주류화가 진행되었던 디트로이트시기가 배경이 된 이 영화는 이제는 흑인음악이 미국의 중심에 있음을, 그리고 현재의 Black Entertainment의 힘을 보여주는 듯 하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디나(비욘세 놀즈)가 에피(제니퍼 허드슨)을 제치고 그룹의 리더가 되는 그 이유가 백인에게 먹히는 외모에 백인에게 거부감이 덜한 가벼운 목소리라는 것에서는 그들이 아직 백인사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더 정확하게 그리고 과장되게 말한다면 흑인들을 전면에 모두 배치하여 볼만한 뮤지컬 영화를 만들었으나 흑인들의 감성이 풍부한 음악은 스크린 뒷전으로 밀려나고 가벼운 디스코풍 혹은 발라드가 스크린 전면을 장식하는 것은 파란 눈의 게이샤를 창조했던 헐리우드의 또 하나의 왜곡된 낭만은 아닐까 싶다. 영화초반 마틴 루터 킹의 연설 앨범을 내던 -드림걸스를 키워내는- 커티스 테일러(제이미 폭스)가 상업성만을 강조하여 백인의 입맛에 맞는 음악만을 강조하는 제작자가 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이 영화는 어차피 주류로 편입되고자 하는 흑인들의 정치적인 갈등은 다루기를 포기하겠노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복잡한 생각을 가지지 않는다면 이 영화는 괜찮은 뮤지컬 영화이다. 화려한 연예계로의 입문과 성공, 그 이면의 배신 그리고 화해로 얘기는 단선적으로 흘러가지만 한 편의 버라이어티 쇼를 보는 것과 같은 무대와 음악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제법 끌어들인다. 게다 비욘세, 제이미 폭스, 에디 머피 등 쟁쟁한 흑인 배우들이 보여주는 매력 또한 놓칠 수 없다. 레이의 환생을 보여주었던 제이미 폭스는 연예계의 성공이면의 모습을 묵묵하게 묘사해주고 있고, 내겐 떠벌이 코미디언으로 취급받아온 에디 머피의 숨겨진 가창력과 가벼운 듯 무게감있는 연기는 새로운 에디 머피를 발견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비욘세.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가슴, 그리고 늘씬한 기럭지까지. 그녀는 역시 남자를 홀리는 몸을 갖고 있다. 특히 영화 속 드림걸스의 고별공연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몸매는 가히 환상적이다. 헌데, 그녀는 딱 거기까지였다. 이 영화로 그녀는 배우로서 헐리우드에 안착하기를 희망했을 것이라 예상하지만, 불행하게도 뚱뚱하고 이쁘지 않아 리더를 빼앗기고 퇴출을 당하는 에피 화이트 역을 맡은 제니퍼 허드슨에게 스폿라이트를 넘겨주었다.


제니퍼 허드슨.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정도로만 알고 있었으나, 이 영화 속에서의 그녀는 확실히 독보적이다. 비욘세에게 밀린 것은 몸매일 뿐, 연기와 가창력 모두 비욘세를 압도하고 나섰으며 에피가 그룹에서 쫓겨나며 홀로 무대에서 부르는 And I’m Telling You I’m Not Going 은 사실상 이 영화의 엔딩이었다.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사족으로 느껴질만큼 느슨해지고 말지니, 제니퍼 허드슨. 그녀가 진정 드림걸이며 이 영화의 주인공인 것이다.

 

이야기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쇼쇼쇼와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겠지만, 볼거리 충만한 뮤지컬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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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창고2007. 2. 22. 01:07


2007 NBA All Star 경기에서 Toni Braxton이 막간 공연을 가졌더군요.
Un-Break My Heart 시절의 초절정기를 되돌아보면 현재의 인지도는 현저히 떨어졌습니다만, 목소리만큼은 노쇠로 인한 갈라짐이 없이 여전하군요.
Toni,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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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2007. 2. 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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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생일 때 이 케익 사주실 분 계실까요?
Mac Mini를 실제로 사주신다면 더 좋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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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창고/우리말2007. 2. 13. 13:07
요즘 몸의 기운이 허하여 약발로 버티어보려고 이런저런 영양제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늙은게지요. 전 평생 그런 것들에는 관심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_-;

상품평을 보는 중에, ' OOO을 써보니 금새 효과가 나타나네요' 이런 글귀가 있더군요.
바로 효과가 나타났음을 알리고 싶은 글이겠지요.

헌데, 이럴때는 금세라고 써야 맞는 표현이 되겠습니다.
한자어인 '금시(今時)에'의 줄임말이라고 기억한다면 혼돈될 일이 없을 듯 합니다.

발음으로 인해 헷갈리기 쉬운 단어이긴 합니다만, 금세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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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창고2007. 2. 1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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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슬픔이다. 하여 사랑은 표현해야만 하는 것이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반달이는 끝내 본인의 사랑을 밝히지 못한다. 하여, 이 연극은 비극이다.
그렇지만, 극은 사악한 계모의 등장마저도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장치를 갖추고 있다. 하여 이 연극의 비장미는 더 크게 여운을 남긴다.
그러하기에 이 연극은 어린이극이라지만, 되려 가슴 한켠에 소화되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애잔함을 숨겨놓은 성인에게 더 어울릴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한다.

5분여에 걸친 커튼콜이 전혀 아깝지 않은 소중한 작품이었으며, 최인경, 양세윤씨 등 원년 멤버와 함께 할 수 있어 더 즐겁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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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2007. 2. 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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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거리를 걷다 보면 가끔씩 外界와 차단된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고 싶은 열망이 강렬해질 때가 있곤 합니다. 그런 기분이 들때 만족스러운 공간을 확보해줄 법한 물건일 듯 합니다.

물론 거리에서 갑자기 저런 것을 펼쳐들고 안으로 들어간다면 미친놈으로 보겠습니다만 -_-;

여기서 건졌는데, 생각해보니 나만의 아지트를 구축하고 싶을 어린시절의 로망을 충족시켜주기에도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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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2007. 2. 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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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나, 듣지 못함은 대단한 고문이다.

이승환 앨범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지만 테이프만 갖고 있었으며, 그나마 그것도 10년 넘은 세월의 반복 속에 이제는 소리가 헐거워져 도저히 제 기능을 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 모친의 건강에 대한 긍정적이지 못한 전갈에 이 음반의 수록곡인 '어머니'가 매우 듣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함은, 가슴 한켠을 짓누르는 심한 고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차에 누군가의 블로그에 이 곡이 올라가 있지나 않을까 하여 네이버를 뒤지다 발견한, 바로 이 음반의 중고음반 거래글은 내 눈을 솔깃하게 한다.

물론, 응당 이 앨범을 구매하겠노라 연락을 취해둔 터다.
소년기에서 청년기로 넘어가는 듯한 이승환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이 앨범은 나이에 비해 철이 덜 든 나에게 어쩌면 좋은 처방전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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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창고2007. 1. 2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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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10부작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었다는 것 이외에 내가 이 영화에 대해 가지고 간 정보는 없었다. 그러하기에 원작과 대비하여 영화가 얼마나 충실하게 원작의 느낌을 재현했는지는 나로선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원작도 영화와 같이 조금은 산만한 구성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두시간 정도로 압축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결과물이었는지도 나는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 영화 속으로 이입이 되곤 했었다. 영화를 철저히 논리적으로 관망했다면 그럴 일이 없었을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는 젊음을 충분히 발산하고 있었지만, 청춘. 그 나이에 겪음직한 질풍노도스러운 문제들은 수면위로 고개를 살짝 내밀다, 역시 청춘. 그 나이에 빠질 수 없는 주제인 사랑에 가라앉아 버린 것이다. 하여, 개인적으로는 남자 주인공인 다케모토의 자아성장을 축으로 로맨스를 양념으로 가미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렇지만 초반의 지루함을 제외하면 흐뭇하게, 또 때로는 안타깝게 스크린을 주시할 수 있었다. 난 스크린 속의 청춘들이 부러웠던 것이었으며, 열렬하지 못했던 내 청춘이 부끄러웠던 것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의 모습 하나하나에 내 청춘을 반추하며 그들 속으로 뛰어들 수 있었다.
세상을 향한 다케모토의 외침처럼. 역시, "청춘이 최고다"
Posted by yup!e
오늘은...2007. 1. 27. 22:17
해보실까요?

장동건이 요즘 광고하는 닌텐도 DS가 대략 이런 것들로 구성이 되어 있나봅니다.
1부터 20까지 숫자 클릭을 완료하시면 뇌나이가 나오는군요.
전 30대 초반이라는군요. 좀 더 당겨봐야겠습니다 --;
Posted by yu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