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70건

  1. 2006.12.19 The Tao of Programming
  2. 2006.12.18 Let It Snow
  3. 2006.12.17 Duke Jordan Trio...Flight To Denmark 4
  4. 2006.12.15 Stokke Gravity Chair 5
  5. 2006.12.13 놀러가고 싶습니다. 2
  6. 2006.12.10 해바라기 4
  7. 2006.12.09 위기일발 소녀들 3
  8. 2006.12.06 소통의 부재
  9. 2006.12.05 Naked Lie 2
  10. 2006.12.03 Pink Martini...Sympathique
책시렁2006. 12. 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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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Geoffrey James


예전에 J형으로 부터 받은 -지금도 국내에는 발간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당시 아마존에서 직접 구매해주었던 성의에 감동을 받았던- 선물.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느꼈음직한 생각들일 수 있지만, 프로그래밍을 동양의 道에 빗댄지라 프로젝트를 하면서 한번씩은 차분하게 생각을 정돈함과 함께 은근한 미소를 짓게끔 하는, 저자의 은근한 奇智가 돋보이는 책이다.

오늘 왠지 문득 이 책의 한 구절이 떠오른지라...

Why are programmers non-productive?
Because their time is wasted in meetings.

Why are programmers rebellious?
Because the management interferes too much.

Why are the programmers resigning one by one?
Because they are burnt out.

Having worked for poor management, they no longer value their jobs.

내 상위 관리자는 어떠한 사람이며, 또 나는 후배들에게 어떠한 선배일까?

Posted by yup!e
오늘은...2006. 12. 1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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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왠지 연인들을 위한 축복같기도 하군요...


제 집은 지은지 5년이 넘은 오피스텔입니다.
올 4월에 이사를 오면서 도배를 하지 않았을 뿐더러 이전에 살았던 신혼부부가 그다지 충실하게 관리도 하지 않은 것 같아 어딘지 깔끔한 맛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냉난방이 중앙제어인지라 관리비가 비싸게 나올뿐더러, 겨울에는 좀 춥기도 합니다.

헌데, 어제는 제 집이 정말 사랑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눈이 내리는 홍대거리를 관망하기에 더할 나위 없더군요.

어쩌면... 그래서 눈이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허물을 말끔하게 덮어주니까 말입니다.
Posted by yup!e
음악창고2006. 12. 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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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서 있는 Duke Jordan 탓인지 눈이 올때면 난 꼭 이 음반을 듣게 되곤 한다.
1월에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오픈을 하는 관계로 토요일임에도 늦은 귀가를 하는 길에 기분 좋게 눈이 내리길래 머리 좀 식힐 겸 걸었으나 약만 올리고 금새 그치기에 '에이~'하는 마음으로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막 나오니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해 있었다.
펑펑 내리는 눈. 하여, 파블로프의 조건반사에 충실하여 어김없이 난 이 앨범을 듣고 있다.

Duke Jordan.
한때 택시운전기사까지 했었던 그는 재즈의 메카인 뉴욕을 떠나 덴마크로 근거지를 옮기게 된다. 그리하여 탄생된 앨범이 제목도 솔직한 그의 뒤늦은 명작, Flight To Denmark이다.

사실 듀크 조단의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를 듣고 있자면 뉴욕에서의 찰리 파커 5중주 시절, 그가 버드(찰리 파커)의 현람함과는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실제로 버드의 박자를 놓쳐 밴드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고 들었지만, 그렇다고 그가 실력이 없는 연주자는 아니였었다. 다만 재즈의 하락기와 때를 같이 하여 이혼 등 여러가지로 꼬인 그의 인생이 그를 거의 10년간 음악과는 거리를 두게 했고 생계를 위해 핸들을 잡던 그의 손가락 마디마디가 건반을 완전히 잊은 것은 아니었기에 재기를 위한 노력을 했었고, 덴마크의  재즈팬들의 초청에 응한 것이 그의 인생을 화려하게 재탄생시켰다.
이 앨범은 그의 최대 성공작이자 대표작으로 재즈라면 뭔가 어렵게 느껴지는 일반인도 편안하게 귀를 맡길 수 있도록 차분하지만 지겹지 않게 리듬을 변주하고 있다. 특히 피아노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앨범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고 감히 자신한다.

그리고, 겨울을 좀 더 깨끗하고 낭만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이 앨범은 놓쳐서는 안될 존재일 것이다.


Duke Jordan...No Problem

위에 언급되었습니다만, 곧 제가 하는 일이 오픈을 합니다.
문제없이 잘 되었으면 좋겠군요 ^^
Posted by yup!e
구멍가게2006. 12. 1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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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kke라는 이름을 아시는지?
노르웨이의 업체로 어린이 가구로 유명한데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좀 비싸더라도 한번쯤 욕심을 내보실 법도 하실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실용주의 컨셉의 디자인이 아주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의자가 삐그덕 거리는 김에 눈요기 삼아 Stokke관련 싸이트에 가보니 이런 컨셉의 의자가 있더군요. 위의 사진으로는 '흠~ 특이하고 나쁘지 않겠네' 정도였습니다만, 바로 아래 사진을 발견하고 나니 매우 구미가 당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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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구름위에 앉아 있는 기분일 것 같지 않습니까? ^^



Posted by yup!e
오늘은...2006. 12. 1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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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하늘 밑에서 하루만 쉬다왔으면 좋겠습니다.


친구 블로그에 갔더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글이 있더군요.
저라고 왜 안 그렇겠습니까...
요즘 매우 바빠주시니 그러한 생각은 배로 증폭이 되는군요.
Posted by yup!e
영화창고2006. 12. 1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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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해 보여도 그들은 가족이다


김해숙씨, 그녀는 사람을 울릴 줄 아는 배우이다. 나는 그래서 그녀가 좋다. 그리고 그래서 나는 이 영화를 봤다.

사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그다지 탄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태식(김래원)을 예전부터 좋아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박은혜는, 첫 등장이후 아무리 특별출연에 이름을 올렸다해도 그 후의 등장은 뜬금이 없다. 그리고 웃음의 장치로 등장시켰을, 오태식이 10년만의 출소 후 마음을 잡고 취직한 웰빙카센터의 사장은 거부감은 없으나 왠지 그러하기엔 진지하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두 시간의 러닝타임을 지루하게 하지 않는 힘이 있다. 그것이 바로 덕자씨(김해숙)와 오태식(김래원)의 힘이다. 김해숙씨의 연기는 일상이 베어 있는 듯 하여 그 맛이 담백하면서도 깊숙히 베어온다. 그러기에 더 슬프고. 김래원은 동년배 배우에게서 느끼지 못하는 깊이를 가지고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연출 탓으로 김래원의 연기는 드라마보다는 액션씬에서 더 크게 튀어오른다.
감독은 쉽게 관객에게 영화의 결말을 강조하기 위해서 액션을 선택했겠지만, 덕자씨가 건네준 수첩에 출감 후 하고 싶었던 소소한 일상들을 하나씩 해나가며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오태식을 소박하고 세밀하게 묘사했던 김래원의 힘을 생각하면, 그리고 잔잔한 드라마에서 격한 액션으로 이어지는 박자의 도식적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이 영화는 쌀쌀해진 날씨에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고 싶다면 볼만한 영화일 것이다. 이 영화는 가족의 힘을 믿는 영화이며, 가족이란 논리로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엮일 수 있는 관계이니까.

Posted by yup!e
만화창고2006. 12. 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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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xtm에서 우연히 보게된 만화.
이 만화 물건이더군요. 유쾌한 B급 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늘 위기상황에 빠지는 쿠냥의-네, 위의 저 얼굴입니다- 나름 과학적인 탈출기가 단편으로 이어지는데 아무래도 중독될 듯 합니다.

궁금한 마음에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일본에서는 1999년에 방영된 만화더군요.
아래의 링크가 제가 네이버에서 이 만화와 관련하여 참고한 싸이트입니다. 사진은 허락도 없이 먼저 퍼와버렸습니다. -_-,,, 죄송.
http://blog.naver.com/rkatldms?Redirect=Log&logNo=80022185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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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2006. 12. 6. 01:39

지나간 글들은 퍽 유치하다.

주말에도 계속 이어진 출근과 어제 자정을 넘어 방문한 후배와의 술자리 덕에 피곤은 눈을 계속 찌름에도 어쩐 일인지 잠은 쉬이 오지를 않고, 몸을 침대에 담궜다 꺼내기를 여러번.
괜시리 여기저기 시비를 걸고 싶은 심사에 올 4월 독거노인의 삶을 위해 이사를 나오면서 가지고 온 풀어보지도 않은 박스를 뜯어보니 내 군대시절부터 시작된 과거의 기록들.
그 중, 몇 장을 들추어 내다 발견한 문구.


사물과 인간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고, 스스로 갈등의 격풍에 몸을 던졌던 것도... 他者와의 relation이 문제가 아닌 나와의 relation 부재, 나와의 communication 상실

난 그 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놀라운 것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난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허면, 난 그때나 지금이나 한 발자욱도 움직이지 못하고 정체되었다는 것인가? 허긴,난 내 삶을 극단으로 몰고 가보는 용기와 열정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이렇게 내 스스로를 현실 속에 안주시키다 자칫 나 자신을 亡失하지나 않을지 두려워지기 까지 한다.  
Posted by yup!e
오늘은...2006. 12. 5. 13:23
'저... 블라블라 하겠습니다'

뻔한 거짓말에는 속아주는 것이 예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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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창고2006. 12. 3. 21:09

오늘, 교보 핫트랙스에 들렀습죠. 세일이란 매력적인 유혹 아니겠습니까.
그저 그동안 못 샀던 락 수입음반이나 살까하고 갔었습니다만, 예기치 않던 큰 선물을 발견했습니다.



Posted by yu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