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2006. 10. 19. 00:52

이 영화, 극장에서 꼭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기회를 놓치나 봅니다.
지난 토요일에  출근만 안 했더라도... -.ㅜ

제 기억에 이 영화처럼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 찬 우리나라 영화는 드물지 않을까 하는데요...
초라했던 흥행성적을 걱정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해드리기가 좀 주저되기는 합니다만, 꼭 한번 볼만한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

서울아트시네마(구 허리우드 극장)에서 10월 19일까지 상영합니다.
Posted by yup!e
오늘은...2006. 10. 17. 00:42

요즘은 왜 이리 웃을 일이 없는지 모르겠군요.
어르신들의 맑은 웃음이 부럽기만 합니다.

헌데, 이런 것도 초상권 침해일까요?
인사동에서 뵈었던 즐거움을 아시는 어르신들이었습니다.
Posted by yup!e
음악창고2006. 10. 16. 00:19

딱 꼬집어 말을 하기는 어렵지만, 요즘의 신해철은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국 그 자신도 어쩔 수 없이 틀 안에 갇혀 맴돌고 있는 것 같고. 다만 그 맴도는 궤도가 보통사람의 그것과는 다른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나, 정글스토리에서의 그에게서는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을 발견하기란 여간 어려운... 아니, 지나친 흡족함에 이후의 신해철 앨범에서는 더 이상 이런 감동은 없을 것이라는 불안함마저 주었었다.

일관되게 흐르는 이지적인 감성은 앨범의 각 곡들이 단절되지 않고 마치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귀를 관통하고 있었으며, 리듬을 꿰어주는 가사는 졸업후의 진로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부침으로 마감할 수 있었던 내 대학시절의 낭만을 소구할 수 있었던 매개이기도 했다.

아직 대중의 각인을 얻지 못했던 윤도현이 출연했던 영화는 개봉했던 96년에 마저 잊혀지는 씁쓸함을 맛 봤지만, 동명 영화의 O.S.T. 였던 이 앨범은 세대를 이어 기억될 수 있을, 우리나라 음반사에 주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쓸만한 작품이지 않을까 한다.

Posted by yu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