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ace/맛2006. 11. 29. 00:02

제대로 된 재료를 사용하여 제대로 된 모양새로 스테이크를 내어주는 곳.
개인적으로 아웃백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생각이라면 비슷한 가격으로 홍대인근의 전망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이 곳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곳의 스테이크 중 메로스테이크를 가장 좋아하는.
연인끼리, 혹은 부부끼리 한 번쯤 분위기를 내기에 괜찮을 곳이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yup!e
영화창고2006. 11. 27. 00:10


감독이 '오 해피데이', '그 놈은 멋있었다'의 조감독을 거쳐 온 사람인 줄 알았다면, 난 이 영화를 보지 않았을 것이다.
배우 백윤식과 봉태규를 믿고 본 영화였지만, 배우의 힘만으로 버티지 못하는 영화도 있는 법이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시작되는 인트로를 볼때만 해도 신선한 영화를 기대했지만, 이야기의 설득력이 없이 전개되는 엽기 코미디는 '오 해피데이'에서 보여준 그것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던 것 같은 느낌이다. 그나마 백윤식씨나 봉태규가 주는 연기의 무게감이 장나라보다는 나았기에 참을만 하다고 해야 할까.
게다 말레나의 모니카 벨루치를 겨냥했음이 분명한 이혜영의 등장은 그 포스가 한참 밀리니, 이혜영씨는 너무 큰 경쟁상대를 상대하지 않았나 싶다.

더 고약했던 것은 예고편에서 봤던 것들이 영화를 모두 표현해주고 있다는 것과, 신촌 그랜드씨네마의 불편했던 의자.
결국, 오늘 얻은 교훈은 썩 내키지 않는 극장에서 영화를 볼때는 아주 재미있는 영화를 봐야 하며 몰입할 수 없는 영화를 볼때는 극장이라도 좋아야 한다는 것.

Posted by yup!e
음악창고2006. 11. 26. 01:02

90년대 이후의 힙합팬에게는 Puff Daddy의 I'll Be Missing You로 더 익숙할지 모르겠지만, 80년대를 호흡했던 사람들이라면 퍼프가 Every Breath You Take를 샘플링 했음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Every Breath You Take는 80년대를 제대로 관통했던 곡이었다.
이 곡이 바로 The Poice의 마지막 앨범이였던 Synchronicity에 수록된 곡으로 스팅이 The Police 시절을 화려하게 마감할 수 있었던 곡이지 않았을까 싶다.

Every Breath You Take.
중학교 1학년 때던가? 라디오에서 듣곤 멜로디가 좋아 그저 좋아했던 이 노래가 내게 위력을 발휘했던 것은 이 곡의 광풍이 불었던 83년을 기점으로 십년을 훌쩍 뛰어넘은 뒤였다. 그러고보면, 내게 음악은 사연과 엮일 때 제대로 그 모든 숨결이 스며들지 않나 싶기도하다.
어찌됐건 깔끔한 8비트의 전개가 돋보이는 이 곡으로 The Police는 그 이유야 어찌됐건 그야말로 정상에서 물러날 수 있는 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Synchronicity는 계속 언급된 -이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속에선 연가에 속할 수 있는- Every Breath You Take를 제외하면 때로는 거칠게, 혹은 씨니컬하게 다가온다. 어쩌면 그 이유가 융의 동시성이론(Synchronicity)에서 앨범 타이틀을 차용한 탓은 아닐까하는 혼자만의 상상을 해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은 이 앨범이 80년대 록을 이야기함에 있어 빼서는 안 될 존재라는 것이지 않을까...

글과 함께 올리는 곡은 가급적 Every Breath You Take를 피하고 싶었지만, 오늘 이 단정한 8비트가 다시 땡기니 어찌하랴. ^^;




The Police...Every Breath You Take



Posted by yu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