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ng Daddy2013. 6. 21. 00:02

'아이구~ 아빠 껌딱지 됐네!' 시터 이모님이 하시곤 하는 말이다. 안고 있는 준원이를 출근을 위해 이모님께 건네드리고자 하면, 준원이가 나를 부여잡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모양새를 보일 때.

이 껌딱지가 엄마가 출장을 간 사이에는 더 심해졌다. 그리고 금주 화요일에는 무려 자정 무렵에 들어간지라 애가 자는 것도 못 봤던 이후에는 꽤나 심하게 느껴진다. 급기야 오늘 아침과 저녁에는 애를 안고 옷을 갈아 입고 벗는 신공을.


유아 심리적으로 부모 중 한 사람의 부재를 깨달으면 본인의 곁에 있는 부모 중 남은 한 사람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하게 생성될 것이 예상된 바이긴 하다. 헌데 이런 껌딱지 행태는 나와 둘만 있었던 며칠간 보다, 장모님이 와계시는 요즘 더 해지는 느낌. 물론 장모님이 안 계실 때야 야근은 없었고, 그 때는 와이프가 출장간 지 얼마 안된 때이기는 했지만, 점점 내게 달라붙기를 희구하는 녀석을 보면 요 놈의 속이 어떤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드는 생각은 역시 유아심리학을 공부해봐야 겠다는 것. 그래서 좋은 책이나 방법을 추천해줄 분은 언제든 환영.

Posted by yu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