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2006. 11. 6. 01:20
영화창고2006. 11. 5. 01:47
극장에서 체코 영화를 본 것은 이 영화가 처음이지 않았을까 싶다.
헐리웃의 선이 선명한 영상과는 달리 조금은 무딘듯한 영상이 되려 신선함을 주었으며, 주인공인 여자가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전개방식에서 감독이 이 영화를 위해 꽤나 노력했구나 싶은 흔적과 함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낯선 배우들이기는 했지만 그들의 연기는 밋밋하지 않고 감칠맛 있게 살아 있어 처음 접한 체코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호기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어머니의 옛 애인이었던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딸. 그리고 그들의 진정한 사랑찾기'
우리네 정서에서는 심한 불륜으로 해석될 요약이련만, 영화는 이 얘기를 유쾌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엮여져 있다.
다만, 우리나라 관객들이 선호할 로맨틱 코미디로 포장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가 느껴지도록 명명된 '러브러브 프라하'라는 우리나라식 제목은 이 영화의 최대 오류이지 않을까 한다.
체코어를 모르기는 하지만, 원제는 분명 그렇게 해석될 단어의 조합은 아니었다. 영어 원제는 From Subway From Love 더구만.
차라리 '사랑을 위한 그녀의 수다' 정도가 어떠하였을지...
구멍가게2006. 11. 4. 01:52
USB 메모리, 하나 갖고 있을 법 하죠. 전 주로 간단한 문서를 저장한다거나, 공인인증서를 가지고 다니는 용도로 잘 쓰는데요.
아무래도 보기 좋은 떡에 손이 가는 법이니 USB 메모리도 여러가지 특이한 모양이 나오긴 하더랍니다만, 왠지 그다지 세련되지 않은 디자인에 시큰둥 했었습니다. 헌데 이 놈은 눈길을 끄는 군요.
깔끔하면서도 믿음을 주는 외관도 마음에 들고, 보아하니 번호키로 locking을 할 수 있군요. 디지털 장비에 아날로그적 보안장치라... 재밌으면서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아마도 아직은 디자인 컨셉용으로만 만들어진 것 같군요. 정식으로 출시가 된다면 좋겠는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