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창고2008. 9. 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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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영화제목에 끌려 보게 된 영화. 기대대로 이 영화는 매우 솔직하다. 그것은 이 영화가 스턴트맨액션배우을 꿈꾸었던 액션스쿨 8기생들의 이야기를 다큐형식으로 찍은 영화이기 때문은 아니다. 그들은 아무런 가감없이 자신을 보여주고 있기에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아무 생각이 없는 듯 하며, 그리고 진지한. 그렇기에 때로는 중심을 잃고 위태로워 보이기까지하는 바로 그들 자신이었다. 그리고 영화는 주인공을 위해 주인공이기를 포기한 그들의 생활을 애써 측은하게 그리려 하지도 않는다. 하여, 이 영화는 솔직한 것이다.

<놈.놈.놈.>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작영화에서부터 정종철이 출연하는 이름 모를 영화까지 그들이 소모되지 않은 영화는 드물다. 그러나, 그들은 늘 주인공 뒤의 그림자로 설 뿐 화려함은 그들의 몫이 아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그들은 늘 소모품 취급을 받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감독이(그도 액션스쿨 출신이라고 한다)의 "우리는 액션배우다"라는 외침은 어쩐지 모르게 슬픈 어감으로 다가온다. 분명 그들은 당당하고 쾌활하게 "우리는 액션배우다"라고 말할지언정 뭔지 모를 짠함이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어쩔 수 없는 현실과 바람의 괴리때문인 것인가?

.......하긴, 그렇다해도 뭐 어떠랴. 결국 우리는 모두 희망과 현실의 간극에 서 있지 않은가. 그 간극의 불안 위에서 우리는 웃고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다. 가끔 술에 기대어 스스로를 위로해가면서.
Posted by yup!e
구멍가게2008. 7. 2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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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아이디어지만 인테리어적인 측면이나 외출 시 종종 휴대하는 물건들을 수납하기에 좋은 컨셉인 듯 합니다. 실리콘 고무로 만들어진 스트랩을 벽에 고정시켜 물건을 간단히 수납하는 제품이로군요.

국내 판매 싸이트는 아직 없는 듯 합니다. 뭐... 생각에 고탄력 탄성체를 적당히 선별할 수 있다면 어렵지 않게 DIY로도 직접 제작할 수 있을 것 같군요. 혹은 이를 응용하여 포토월을 만드는 것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품이 원채 간단한지라 세부 제품정보가 있을 것은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참고 싸이트는 이 곳입니다. ^^


Posted by yup!e
오늘은...2008. 7. 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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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나절 잠깐 개더니 주말 내내 비 풍년이다.
토요일, 일요일 양 이틀 외출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두 외출이 모두 집 인근데다 카페에 쳐박히든 영화를 보든 하는 정적인 것들에, 그 시간도 네시간 그리고 두시간 기한이었던지라, 그 외의 시간은 집에서 배부른 돼지를 위해 애썼더니 비를 자양으로 늘어난 것은 오늘따라 더 처져보이는 뱃살 밖엔 없는 듯 하다.
늘어진 뱃살도 우울하지만, 더 우울한건 내 생활 역시 비에 젖은 솜마냥 늘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는 것.
하여, 내일은 맑았으면 좋겠다. 내 생활을 좀 더 팽팽하게 건조하기 위해서라도.
Posted by yu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