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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22 오드리 헵번 - 사랑을 남기고 간 천사 2
책시렁2007. 1. 2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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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내가 그녀를 처음 접했던 것은 중학교 2학년때 동네극장에서 개봉했던 1956년作 전쟁과 평화를 통해서였다.
당시, 헐리웃 여배우라면 응당 금발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갖추는 것이 공식이라고 알고 있던 어린 학생에게 깡마른 모습의 오드리 헵번은 처음에는 실망이였지만, 곧 그녀가 가진 순수한 미소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 전쟁과 평화 이후 그리 멀지않은 간격을 두고 보게 된 로마의 휴일에서의 생기발랄한 앤공주는 내게 오드리 헵번을 영원히 잊지 못할 배우로 깊게 각인을 시켜주었다.

90년대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서 스크린 보다 아프리카를 무대로 활약하는 사진 속 그녀의 자글해진 주름을 보면서 팽팽했던 과거의 아름다움이 그립다기 보다, 골골이 깊이를 더해가는 내면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더 뺏기었으니... 이것은 내가 지나친 오드리 헵번 광신도였기 때문이었을까?
이런 오드리 헵번 광신도라면 이 책은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미 수많은 매체를 통해 그녀의 삶은 공개되어 있으나, 그녀의 삶의 기승전결과 그 속에 담겨 있는 한 여인으로서의 굴곡. 그리고 말년에 온 힘을 다했던 아프리카 기아 어린이를 위한 봉사활동을 한꺼풀씩 읽어 내고 나면, 진정 그녀를 세기의 아이콘으로 빛나게 하고 있는 것은 모든 여성들이 시대를 초월하여 추종하고자 하는 헵번 스타일 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정신과 내면의 아름다움이 그 근원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yu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