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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28 허니와 클로버 4
영화창고2007. 1. 2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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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10부작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었다는 것 이외에 내가 이 영화에 대해 가지고 간 정보는 없었다. 그러하기에 원작과 대비하여 영화가 얼마나 충실하게 원작의 느낌을 재현했는지는 나로선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원작도 영화와 같이 조금은 산만한 구성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두시간 정도로 압축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결과물이었는지도 나는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 영화 속으로 이입이 되곤 했었다. 영화를 철저히 논리적으로 관망했다면 그럴 일이 없었을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는 젊음을 충분히 발산하고 있었지만, 청춘. 그 나이에 겪음직한 질풍노도스러운 문제들은 수면위로 고개를 살짝 내밀다, 역시 청춘. 그 나이에 빠질 수 없는 주제인 사랑에 가라앉아 버린 것이다. 하여, 개인적으로는 남자 주인공인 다케모토의 자아성장을 축으로 로맨스를 양념으로 가미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렇지만 초반의 지루함을 제외하면 흐뭇하게, 또 때로는 안타깝게 스크린을 주시할 수 있었다. 난 스크린 속의 청춘들이 부러웠던 것이었으며, 열렬하지 못했던 내 청춘이 부끄러웠던 것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의 모습 하나하나에 내 청춘을 반추하며 그들 속으로 뛰어들 수 있었다.
세상을 향한 다케모토의 외침처럼. 역시, "청춘이 최고다"
Posted by yu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