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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창고/우리말2007. 1. 11. 09:15
근래, 날이 춥다보니 계속 난방용품을 구매할지 말지 인터넷 쇼핑몰을 뒤적거리게 되는데요.
알바글이건 말건 이럴땐 사용기가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하여 이런저런 사용기를 보게되는데 자꾸 제품에 안부인사를 드리는 분이 계시더군요.

"가격대비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사용하기 문안한 제품인 것 같네요"

처음에는 단순한 오타쯤으로 생각했습니다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문안하다'라는 표현을 쓰고 계시더군요.

무난 無難 : ‘무난하다’의 어근.
1 별로 어려움이 없다.
2 이렇다 할 단점이나 흠잡을 만한 것이 없다.

문안 問安 : 발음〔무ː난〕
웃어른께 안부를 여쭘. 또는 그런 인사.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따라서, 위에 제가 언급한 문장은 이렇게 바뀌어야 맞는 것입니다.
"가격대비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사용하기 무난한 제품인 것 같네요"

아마도 '문안'의 발음으로 인해 혼돈을 하는 것이라 짐작이 됩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우리말이 여러가지로 변형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무조건 거부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최소한 바른 지식을 가지고 우리말을 사용하여야 우리말의 파괴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osted by yup!e